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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슬이 서말이라도

필리핀사업 직원관리 노하우

필리핀에서 사업의 성공과 실패는 필리피노 현지인 직원관리에 달려있다 말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지금부터 직원관리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볼까 합니다.


현재도 필리핀에서 사업을 영위하는 많은 교민들은 사업에 어려움을 격는 부분으로 필리핀 사람들에 대한 많은 습성들과 경험담을 늘어놓습니다.

필리핀 직원상담


필자가 과거 몇년간 만나본 필리피노들과 주변의 경험담을 가지고 써놨던 필리핀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보면 한편 어리석었다는 걸 느끼면서 지금은 부끄러움에 얼굴이 화끈거릴때가 많습니다.


한국을 떠나 필리핀에서 사업을 하면 유리한 이유중에 첫번째 답해달라고 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입을 모아서 하는 얘기가 저렴한 인건비를 말합니다.

현재까지도 하루 200페소(약 4,800원)를 줘도 일하겠다는 필리피노 직원을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으며, 법적인 최저임금에 해당하는 450페소(약 10,800원)만 주더라도 비교적 괜찮은 노동력을 가진 젊은 인재를 쉽게 구할 수 있는게 현실입니다.

요식업 필리피노 직원


여기에 반론을 재기하는 사람들이 하는 말은 이렇한 구한 직원들이 주인 부재중일때 일을 내팽게치고 기회 있을 때마다 절도를 일삼는다든지 해고를 하면 해꼬지를 하는 등의 충분히 공감될만한 이야기들을 쏟아 놓습니다.

원숭이에 가깝다는 수위높은 비하발언에 인간의 탈을 쓴 짐승들이라는 등의 입에 담지 못할 비난도 이해가 가능한게 한국에서도 쉽지 않은 사람 다루는 일을 필리핀에서 말과 정서가 잘 안통하는 사람들과 같이 일하면 더욱 어려운게 당연합니다.

그동안 필리핀에서 많은 남여 직원들을 고용해 보았고, 직종도 유흥업, 요식업, 콜센터, 작업장 등등 에서 여러 케이스의 사람들을 두루 경험해 보았습니다.

자본주의에서 돈이 대부분의 것을 해결해 준다고, 급여를 어느 정도 수준으로 맞춰주느냐에 따라서 인재의 능력이 결정된다는 사실은 한국이나 필리핀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일당 200~300페소를 지급하는 가사도우미, 청소부, 편의점 계산원, 웨이트리스 등의 직업군은 우리나라로 따지면 단순노동 일용직이라 말 할 수 있는데, 급여는 우리나라의 1/5수준으로 한국의 아르바이트 직원처럼 기대를 하는건 무리가 있는게 당연합니다.

여기서 급여수준을 언급한 이유는 사업이 잘 돼서 돈을 많이 벌어들이거나 전망있는 아이템 그리고 투자금이 넉넉하면, 당연히 인건비에 투자를 더 많이 할 수 있게 됩니다. 

그러나 우리가 필리핀에서 하는 사업이라고 일컫는 것들은 대부분 소규모의 소매업을 벗어나지 못하여 상황이 그리 넉넉하지는 않습니다.

필리핀 소매점 사리사리


불법적인일에 손을 대거나 사기성이 짙은 일에 손을 대지 않는 이상 열심히 해서 현상유지에 먹고 살 수 있는 정도의 규모가 작은 매출한계가 분명한 장사이다보니 인건비도 넉넉하게 지급할 수 없게 됩니다.

인건비를 여유있게 확보하지 못하면 당연히 노동의 질이 낮은 이력을 쓸 수 밖에 없습니다.

자금상황이 더 여유있다면 더 좋은 능력을 갖춘 직원을 뽑을 수 있고, 투자한 만큼이라고 장담을 할 수 없지만 높은 임금을 주면 비례적으로 더 많은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직원을 만날 확률이 높습니다.

하루 일당 200~300페소의 직원을 고용하고 700~800페소 수준의 능력을 바라는 상황이 필리피노 직원에 대해서 많은 한국인 업주들이 불만을 갖는 대부분의 이유입니다.

낮은 임금을 지불하고 어렵고 힘든 일을 시킨다면 능력있는 직원이 일을 계속하고 새로 들어오기는 힘든 구조가 됩니다.


만약 상황이 여유있다면 일당 1,000페소 이상의 직원을 고용해보고 활용하는 방법도 정말 필요한 기술과 위치의 인력이라면 나쁘지는 않습니다.

폐소로 측정한 급여수준


다음은 문화적인 분위기에 따른 인간관계입니다.

준비가 부족한 상태에서 필리핀에서 사업을 시작하면 그들의 문화에 대해서 배워나가야 할 것이고, 의사소통도 힘들뿐더러 직원을 어떻게 통솔해야 할지 막막하기 그지 없습니다.

필리핀 경험자들의 조언 중에서 직원들하고 겸상을 하지 말라는 충고는 쉽지 않게 들을 수 있습니다.
그렇게 하는 이유는 같이 농담하고 식사하고 술마시고 노래방을 가면, 필리피노들은 당신을 사장으로 보는게 아니라 친구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만약 그들이 당신을 편안한 친구라고 생각하게 되면 그 순간부터 사장의 말은 지시보다는 권유가 되버리고 여유있는 친구에게 부탁하듯이 먹을 것을 그냥 달라하고, 돈을 빌려달하하고, 직장은 일터가 아니고 놀이터로 생각하게 됩니다.

만약 필리핀 직원이 사장앞에서 미소를 날리면서 지시를 듣는척 마는척 하거나 돈을 빌려달라 하고, 간식을 달라 한다면 이미 그 필리피노는 그의 입장에서 사장의 직원이 아니라 친구가 되었다고 생각하는 상태입니다.

이러한 기본적인 사항들을 모르고 장사하는 한국인들이 주위에 아직 많이 있습니다.

필리핀에서 사업을 하며 직원을 고용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야 사항이 바로 직책과 그에 따른 관계입니다.

한국에서는 공적인 일과 개인사생활을 구분하는 분위기가 있지만, 필리핀은 개인과 가족이 우선이고 직장은 개인과 가족위 위해서 돈을 버는 수단으로 여기기 때문에 그리 중요하지 않은 가족에 사건이 발생하더라도 직장에서 일을 멈추고 곧바로 집으로 향하는 일은 흔하게 발생합니다.

필리핀에서는 공과 사를 구분하는 문화가 한국보다 현저히 부족하다고 생각해도 됩니다.

그래서 직원들 관리가 한국보다 매우 어렵고 까다롭습니다.

필리핀 직원채용 인터뷰

일반적으로 남자 필리피노 직원들은 퇴사하고 나서 개인적으로 만나면 호칭이 Sir이나 Boss에서 바로 Friend로 변합니다.
그래서 필리핀노 직원들하고는 개인적인 술자리는 피하고 회식은 경영진만 따로 앉거나 식사는 겸상을 안하는 것이 좋습니다.

한국인 사장님들이 지구언들에게 실수하는 또 다른 하나는 직원들에게 이유없이 퍼주기를 한다는 것입니다.

먹는것, 입는것, 기호품까지 일의 능률을 고취시키기 위한 목적으로는 전 직원을 대상으로 공평하게 지급해야 합니다.

기분에 따라 분별없이 퍼주기는 호의가 계속되면 권리로 받아들이기 마련입니다.

마지막으로 직원관리의 경험이 부족한 사람들에게는 인사관리나 인간관계 심리학 등의 내용에 독서를 권장합니다.

필리핀에서 막상 사업을 시작하면 판단을 요구할때 멘토가 되어주는 이가 없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럴때는 내가 옳은 판단을 내리도록 도와줄 수 있는 방법중에 가장 현명한 것은 책을 읽는 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