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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슬이 서말이라도

필리핀 배달서비스 사업 분석

코로나19사태로 우리나라는 배달서비스가 호황을 맞고 있습니다.

COVID-19 상황에서 필리핀은 현재 락다운(LockDown)상태로 배달서비스가 호황을 누릴 수 밖에 없는 마찬가지 상황입니다.

이제부터 필리핀의 배달서비스 사업을 분석해 보겠습니다.

필리핀 음식배달 오토바이

배달서비스 시장동향

필리핀 음식 배달 서비스 시장은 작년기준 1억 6700만 달러 규모로 성장했습니다.

아직까지 신용카드 보급율이 떨어지므로 카드결제보다는 현금결제방식(COD)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필리핀 통계청 Statista에 따르면, 필리핀의 온라인 배달 서비스 시장 매출 규모는 매년 증가해 2019년 기준 1억 6700만 달러 규모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는 전년(2018년)에 1억 1600만 달러 대비 43.97% 상승한 수치입니다.

온라인 배달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용자는 2019년 기준 730만 명으로 전년 540만 명 대비 190만 명 증가했으며, 매출 규모 및 사용자 모두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어 이는 2022년까지 지속될 전망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필리핀 중앙은행(BSP) 2018년까지 매년 필리핀 금융 거래량 중 현금 결제방식이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했다고 밝혔습니다.

따라서, 배달서비스 결제방식도 현금 결제(Cash on Delivery, COD)가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데이터 분석 회사 TheNerve 소비자 1,700명의 설문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 조사에 따르면, 51.3%가 현금 결제 방식을 선호하고 많이 사용한다고 답했으며, 21.7%가 신용카드 또는 직불카드를 주로 사용하고, 7.1%가 모바일 결제방식을 선호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같은 결과는 필리핀 내 일반 상점, 음식점 뿐만 아니라 음식배달 어플(Food Panda, Grab Food), 인터넷 쇼핑몰(LAZADA, SHOPEE)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현금결제(Cash On Delivery, COD)를 일반적인 결제방식으로 채택하고 있는 실정에 기인하고 있습니다.

<필리핀 온라인 배달 서비스 매출 추이>

(단위: 백만 달러, %, 백만명)

년도

2018

2019

2020

2021

2022

매출액

116

167

224

283

338

성장률

50.65

43.97

34.13

26.34

19.43

사용자

5.4

7.3

9.2

11.1

12.9

자료: Statista

 필리핀 배달 서비스 시장의 성장 요인

기존의 패스트푸드 업체 졸리비, 맥도날드, KFC 등 자사 배달 서비스에만 국한되어 있었으나 GrabFood, FoodPanda 등의 통합형 배달 어플의 등장으로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렇게 된 이유는 필리핀이 매년 6% 대의 높은 경제성장률을 바탕으로 가계소득이 증대돼 배달 서비스를 이용할만큼 금전적인 여유가 생긴 것도 시장 성장의 큰 요인으로 분석됩니다. 

젊은층 인구가 대도시에 밀집되어 있으며, 경제 중심지인 메트로마닐라 지역을 위주로 주문량이 많으며 해당 지역에는 특히 배달서비스가 가능한 식당이 많아서 사용자 선택의 폭도 넓어지고 있습니다.

스마트폰과 인터넷 보급률 증가는 배달앱 사용량 증가에 필요충분 요인이며, 연령별 사용자 비율을 보았을 때 가장 많이 사용하는 연령대는 25세에서 34세로 해당 연령은 스마트폰 사용에 능숙하며 경제활동이 가장 활발한 여유 있는 계층으로 가장 많은 사용량을 보이고 있습니다.

 

배달앱 연령별 사용자 비율

자료: Statista

 

필리핀 주요 배달앱

 

FOODPANDA (www.foodpanda.ph)

2014년 6월 필리핀에 첫 출시됐으며, 독일 베를린에 본사를  독일 모바일 음식 배달 앱으로, 전세계 40개국에 진풀하여 운영되고 있습니다.

푸드판다에 등록된 배달 직원이 주문자가 신청한 메뉴를 직접 매장에 방문해 음식을 주문한 뒤 방문 배달하는 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푸드판다 로고
푸드판다 앱 사용법

자료: FOODPANDA

 

GRABFOOD (www.grab.com/ph/food)

차량 공유 서비스인 그랩(Grab)의 다른 서비스로 그랩푸드는 기존 그랩 앱과 통합되어 있어서 기존 그랩 앱 사용자가 쉽게 접근하여 사용이 가능합니다.

그랩푸드를 사용해서 주문할 경우, 그랩푸드에 등록된 배달부가 사용자가 원하는 메뉴를 식당에서 직접 주문해 방문 배달하는 시스템입니다.

그랩푸드 로고
그랩푸드 앱 사용법

자료: GRABFOOD

LALAFOOD (www.lalafood.app)

일정 금액 이상을 주문해야 한다는 제한이 없으며, 45분 이내에 배달을 완료하는 신속배달 정책이 특징인 배달 앱입니다.

현재 메트로마닐라 지역(Makati, Taguig, Quezon, Pasig, Mandaluyong, San Juan)에서만 사용이 가능합니다.

 

랄라푸드 앱 사용법

자료: LALAFOOD

 

 

METROMART (www.metromart.com/welcome/cities)

메트로마트는 대신 장보기를 대행하는 앱으로 지역이나 이용하고자 하는 마트 등을 선택한 뒤 구매하고 싶은 물품을 고르면 메트로마트 배달부가 해당 마트로 찾아가 대신 장을 봐서 배달해 주는 서비스입니다.

메트로마트 로고

자료: METROMART

시사포인트

매년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는 필리핀 배달 서비스 시장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Statista에 따르면, 필리핀 배달 서비스 시장규모는 2019년 기준 1억 6700만 달러로 매년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이용자도 꾸준히 늘어 2019년 이미 730만 명으로 2022년에는 이용자가 1290만 명까지 폭발적으로 증가할 전망입니다.

GRABFOOD 관계자는 필리핀 현지 언론의 인터뷰에서 필리핀 배달 서비스 시장은 이제 막 성장하는 단계이며 그랩푸드 앱 사용자는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로 매출액 또한 출시 초기 예상보다 크게 증가했음을 언급했습니다.

필리핀 배달앱 Top3

 

또한 필리핀 요식업 시장 진출 시 온라인 배달 플랫폼을 통한 진출도 충분히 고려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현재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배달 앱 사용량을 고려했을 때, 매출 증대를 위한 중요한 요소로 배달 서비스를 반드시 고려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한국에서 운영하는 방식과는 매우 큰 차이가 있는 운영 정책과 현지 문화 등에 대한 분석과 이해가 필요합니다.

특히 최소 주문 금액이 정해져 있지 않은 점을 고려하고, COD(현금결제방식) 선호, 오토바이, 자전거 등에 특화된 배달 방식 등을 철저히 분석하여 그에 맞는 음식의 종류와 메뉴개발이 필요합니다.